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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열음, 폐쇄음

plosive

plosive 파열음, 폐쇄음: 폐에서 나오는 날숨을 지속적으로 폐쇄하는 조음기관을 갑자기 개방하여 내는 파열적 음성. 그 폐쇄작용을 강조하여 폐쇄음이라고도 한다. 폐쇄가 이루어지는 조음기관에 따라, 양순음, 경구개, 연구개 등이 있다. 파열음은 세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즉 발음기관의 능동부를 그 상대의 고정부에 갖다 붙이는 폐쇄단계, 기압을 증가시키는 단계를 지속(retention)이라 하며, 마지막으로 이를 터뜨리는 단계를 개방 또는 파열이라고 한다. 그런데 모든 파열음은 다 이 세 단계를 갖추는 것은 아니다. 이 세 단계를 갖춘 파열음을 완전 파열음이라고 하고 폐쇄나 개방이 없는 것 즉 음성이 들어가는 경과음(on-glide)만 있고 나오는 경과음(off-glide)이 없는 폐쇄음을 내파음(implosive) 또는 흡인폐쇄음이라 하고 개방이 있는 것, 즉 건너나기가 일어나는 폐쇄음을 외파음 또는 유출패쇄음이라고 한다. 파열음은 학자에 따라서는 폐쇄음(implosive)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파열음(plosive)이라 부르기도 하며 혹은 정지음(stop)이라고도 하는데, 이와 같은 과정은 파열음의 세 조음단계 중 파열음의 본질을 폐쇄에다 두느냐 지속에다 두느냐 아니면 개방에다 두느냐에 따라서 붙여진 것이다. 파열음은 그 개방하는 방법에 차이가 생기는데, 발음기관의 근육이 정상상태를 유지하면서 파열이 일어나는 음을 연음(lenis)이라 하고 발음기관의 근육이 긴장을 수반하는 음을 경음(fortis)이라고 한다. 파열이 일어나고 다음 모음이 일어나기 전에 곧 이어서 숨이 들리게 되면, 이 숨을 기(aspiration)라고 하는데, 이 기를 가진 파열음을 유기음이라고 한다. 그리고 개방을 할 무렵에 막혔던 자리를 떼면서, 그 속도를 약간 느리게 하면 여기에서 순간적인 마찰이 들리게 되는데, 이런 소리를 파찰음이라고 한다. 국어 자음 중 양순 파열음(ㅂ, ㅃ, ㅍ), 설단, 치경 파열음(ㄷ, ㄸ, ㅌ), 설근, 연구개 파열음(ㄱ, ㄲ, ㅋ) 등이 있다. articulation; consonant, manner of formation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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