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량화
quantification
quantification 수량화: 수량으로 직접 나타내기 어려운 양적 특성에 대해 간접적으로 수량을 매기는 일. 간접적 측정을 가리킨다. 물리적 세계에는 직접적 측정이 가능한 양적 특성이 많지만, 심리적 및 사회적 현상에서는 수량화가 문제가 되는 양적 특성이 많다. 지능, 성격, 성향, 사회적 태도, 생활수준, 물가지수 등은 수량화의 특수한 기술에 의하여 비로소 수량이 주어지게 되는 양적 특성의 예이다. 수량화의 기술은 직접적 측정과는 달리 통계적 기술이지만 다음의 3가지로 대별할 수 있다. ①지표: 측정하려고 하는 양적 특성과 가장 상관관계가 높다고 여겨지는 단일의 조사치로 이루어진 것이다. 예컨데 ‘문화의 정도는 설탕의 소비량으로 알 수 있다.’고 할 때, 설탕 소비량은 문화수준의 지표라고 생각되는 것이다. 지표는 가장 조잡한 수량화의 기술이다. ②척도: 측정하려고 하는 양적 특성과 상관관계가 높다고 여겨지는 둘 이상의 조사치에 관하여 1차식(대개의 경우, 단순한 합계 또는 단순한 평균)의 형식을 취하는 것이다. 그 원시적인 형태는 학교에서의 시험문제 채점방식에서 볼 수 있으며, 그 밖에 심리적 및 사회적 특성의 수량화에 많이 쓰이고 있다. L. L. 서스톤의 등현간격척도, R. 리커트의 상가평정척도, L. 거트먼의 척도분석, 라자스펠드의 잠재구조분석 따위가 이 종류의 수량화 기술로 유명하다. ③지수: 조사치에 관해 1차식 이외의 대수식의 꼴을 취하는 것이다. 경제통계에 많이 쓰이는 여러 종류의 연차적 지수(물가지수․임금지수 등)는 여기에 속하지만, 사회측정학에서의 사회측정학적 인덱스를 비롯하여 사회학․사회심리학의 영역에서도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