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략변동
omission process
omission process 생략변동: 발음을 빨리하고 조음하는 노력을 경감하기 위해, 특히 단어 내의 어떤 음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①모음을 생략하는 것(가아야-가야, 푸어도-퍼도, 기쁘어서-기뻐서, 아기야-악아, 소리개-솔개), ②자음을 생략하는 것(무엇-무어, 새것-새거, 이것저것-이거저거), ③음절을 축약하는 것(아이-애, 보이다-뵈다, 쏘이다-쐬다) 등이 있다. 쌍받침이나 겹받침을 가진 음절이 어말에 위치하거나, 뒤에 자음 첫소리 또는 대등한 관계의(어휘형태소의) 모음 첫소리가 이어지면 홑받침(대표음)으로 실현되는 것(밟고-밥꼬, 닦다-닥다)도 자음생략 현상으로 설명하는 견해도 있으나, 이것은 국어의 음운 규칙(끝소리 규칙)에 의한 것이므로 생략으로 해석되지 않는다. 한편, '솔나무-소나무, 불삽-부삽' 따위와 같이, 역사적인 과정에 있어서 단어의 어떤 음이 떨어져 버린 경우도 생략으로 볼 수 있으나, 어두음 소실, 어중음 소실, 어말음 소실 등은 탈락으로 다루는 것이 통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