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안면 검사
oral-facial examination
oral-facial examination 구강-안면 검사: 이 검사의 목적은 의사소통 장애와 관련된 구조적 또는 기능적 원인들을 밝혀내거나 배제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입안을 비춰볼 전등과 설압자(tongue depressor)가 필요하다. 어떤 환자의 경우에는 교합저지기(bite block: 혀와 턱의 움직임을 구별시키기 위한 것임), 거즈(혀를 붙잡아 고정시키기 위한 것임), 거울 등이 필요하다. 어린 아동, 특히 검사에 비협조적인 아동을 검사할 경우에는 땅콩잼이나 초콜릿 같은 음식물을 구강에 넣고 입술과 혀의 움직임을 평가할 수도 있다. 구강의 기능을 완벽하게 검사하기 위해서는 ①반복적으로 교체되는 조음운동을 얼마나 빨리 수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교호운동속도(diadochokinetic rate)도 포함시켜야 한다. 구강-안면 검사 결과에 대하여 타당성 있는 해석을 하기 위해서는 구강-안면의 구조들과 그들의 기능에 대한 해부학적, 생리학적, 및 신경학적 지식이 있어야 한다. ②혀, 구개, 또는 인두의 비정상적인 색깔: 몇 가지 비정상적인 색깔을 관찰할 수 있다. 회색빛은 대부분 근육마비와 연관되며, 푸른빛은 지나친 혈관분포나 출혈의 결과이기 쉽다. 경구개와 연구개 경계선을 따라 나타나는 흰빛은 점막하파열(submucosal cleft)의 증상이며, 경구개가 비정상적으로 거무스름하거나 반투명하면 구개파열의 징조일 수 있다. 또한 거무스름한 반점들은 구강암의 징조일 수도 있다. ③구개궁(palatal arch)의 비정상적인 높이나 폭: 구개궁의 모양은 환자에 따라 상당히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구개궁이 지나치게 높거나 넓으면 구개음을 발음할 때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으며, 혀는 큰데 구개궁이 비정상적으로 낮거나 좁은 경우에도 자음의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 ④안면이나 구개의 비대칭: 이러한 현상은 흔히 신경학적인 결함이나 근육의 쇠약과 관련된다. ⑤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쏠린 혀나 목젖: 이러한 현상은 신경학적 결함을 나타낼 수 있다. 그럴 경우, 혀는 약한 쪽으로 쏠리게 되는데, 그것은 약한 쪽의 혀 절반이 강한, 반대쪽 절반의 힘과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함을 나타내는 연구개는 발성 시 강한 쪽으로 쏠리게 되는데, 그것은 강한 쪽의 구개근들이 연인두를 개방하도록 하기(velopharyngeal opening) 때문이다. 신경학적 결함이 있을 때 안면 비대칭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 환자는 실어증이나 운동구어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⑥편도선의 비대: 많은 아동들이 큰 편도선을 갖고도 구어에는 아무런 문제를 나타내지 않지만, 때로는 비대해진 편도선으로 전반적인 건강 및 정상적인 공명에 결함을 나타내기도 하며, 그로 인해 유스타키오관(Eustachian tube)이 막힌 경우에는 청각에도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혀를 앞으로 돌출할 때 방해를 받게 되어 비정상적인 조음을 초래하기도 한다. ⑦치아의 부재:어떤 치아가 없는지에 따라서 조음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치아의 부재가 일차적으로 의사소통장애를 일으키는 것인지, 그에 약간의 기여만 하는 것인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의 경우, 특히 아동의 경우에 치아의 부재가 조음에 심각한 결함을 초래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이러한 경우, 비강으로 가는 통로가 제한되어 있기 쉽다. 만성적으로 구강호흡을 하며 무비성(denasality) 구어를 사용할 경우에는 의사에게 의뢰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강 호흡은 또한 휴식 시에
혀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하고 연관되기도 한다. ⑧약한 구강압(oral pressure): 볼에 공기를 넣고 그것을 유지시키지 못하는 것은 입술의 약화나 연인두 결함의 징조일 수 있다. 연인두 결함은 구조적인 원인이나 기능적인 원인에 의해 초래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콧김 방출nasal emission)이나 혀 사이로 공기가 새어 나가는 증상이 있는지도 살펴보아야 한다. 이러한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의 경우에 때로는 운동구어장애나 과비성 증상도 동반할 수 있다. ⑨짧은 설소대(lingual frenum): 설소대가 짧을 때 조음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다. 만약 아동의 설소대가 너무 짧아서 혀를 치조나 윗니까지 올리지 못하여 /t/, /d/, /n/, /l/, /s/, /ʃ/ 등을 조음하지 못한다면, 의사에게 설소대절단 수술을 받아야 할 것이다. ⑩구토 반사의 약화 또는 부재: 인두를 자극해도 구토를 하지 않는 경우는 흔히 연인두 부위의 근육들이 약화되었다는 것을 나타내므로, 신
경학적 결함의 징후일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요소들을 고려해 보지도 않고 이러한 결론을 성급히 내려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때로 어떤 환자들은 근육의 기능은 정상이더라도 구토에 대한 인내력이 너무 높아서 구토반사가 잘 나타나지 않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⑪입술, 혀, 턱의 약화: 이러한 증상은 신경학적 결함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잘 나타난다. 실어증이나 운동구어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