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ech pathology 언어치료학, 언어병리학: 미국과 캐나다에서 언어치료를 연구하는 학문분야를 나타내는 용어. 영국과 유럽에서는 logopedics 또는 speech correction이라고도 한다. 미국에서 1920년대 아이오와 대학교 대학원에서 처음으로 대학교육으로서의 언어치료학이 시작되었다. 언어치료학은 의학, 심리학, 언어학, 특수교육학 등에서 이루어진 주요한 학문적 업적이 기초가 되어서 여러 분야의 응용분야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언어치료"라는 용어는 1950년대까지 미국에서 언어교정(speech correction), 1970년대까지는 언어치료(speech therapy), 1980년대 이후에는 언어병리(speech pathology)라는 용어로 사용되어 왔다. 언어교정이란 무언가 있는 가운데에서 잘못된 부분을 수정 혹은 교정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어서, 실제 언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있게 하는 경우에는 "교정"(correction)이란 용어로는 부족하다는 논리에서 "치료"(therapy)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다. 그러나 이 용어는 의사들의 보조자라는 인상을 주여, 원인의 진단과 치료 등의 원인학적인 측면 보다 전문가적인 인상을 주는 "병리"(pathology)란 용어를 병원에서 근무하는 언어치료사들을 중심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현재는 "pathology"라고 용어가 많이 사용되고 미국언어청각협회에서도 공식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용어를 한국어로 번역할 때 "병리"라는 말은 원인을 검사하는 측면에 강조를 두는 인상을 줄뿐만 아니라, 병원 계통에서는 병리를 담당하는 "병리사"는 치료를 하지 않은 의사들의 보조자로서 치료사보다도 더 하위 단계의 역할을 하고 있어서, 외국에서는 전문가적 위상을 높이려는 뜻으로 사용된 용어가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전문가의 위상이 낮아지는 결과가 된다. 따라서 영어로는 pathology라는 용어를 쓰더라도, 한국어로 번역할 때에는 치료라는 말로 번역하여 원인의 진단보다는 치료하는 역할 부분을 더 강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언어치료 분야에서 사용하는 "치료"라는 용어는 "변화" 즉 "좋지 못한 것에서 보다 좋은 쪽으로 이루어진 변화"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이 치료라는 용어조차도 의료행위를 하는 사람으로 오인하게 하는 소인이 있어서 마치 언어치료 분야가 의료 분야인 것으로 오해를 주기도 한다. 따라서 이러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요인을 없애고 교육적인 행위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미국에서도 pathology나 therapy라는 용어보다는 remediation 혹은 intervention, communicology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빈도가 많아지고 있다. 영국에서는 아직 학회의 공식 명칭으로 College of Speech and Language Therapists(영국언어치료사회)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speech therapy 참조.